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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풀체인지 K8 비교분석 어떤 차량을 선택하는 게 좋을까?
그랜저 풀체인지 K8
그랜저 풀체인지 K8 비교분석 어떤 차량을 선택하는 게 좋을까? 요즘 많이들 비교하는 두 차종이죠. 두 차종은 같은 형제 기업으로서 같은 플랫폼, 부품 모든 것을 공유하는 형제 브랜드입니다. 국내에서 유일 하게 준대형 세단은 그랜저와 K8밖에 없죠.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준대형 세단 시장이 많이 팔리지는 않았는데 그랜저가 국민차가 되면서 판매량이 급증했습니다.
그랜저는 7세대 모델로서 명성이 자자하며 초기에는 회장님 차로 이름을 날렸다면 기아 K8은 3세대 모델로서 역사는 짧지만 젊은 감성을 가지고 있어서 젊은 분들에게 인기가 많은 준대형 세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분명 두 차종을 비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아래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디자인 비교
디자인을 비교하기에는 조금 그렇습니다. 디자인은 개인적인 선호도가 다르기 때문에 객관적인 관점에서 판단하기는 어렵죠. 그래도 최대한 객관적으로 비교를 해보자면 저는 30대 남성으로서 젊은 감각적인 디자인을 선호하죠. 세련되면서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선호하는데 그랜저는 미래지향적 디자인 요소가 강하면서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췄다면, K8은 최신 트렌드를 적용하여 젊고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지만 그랜저보다 먼저 출시한 이유에서인지 미래지향적 디자인에서는 그랜저보다 부족합니다.
즉 디자인은 개인이 선호하는 걸 고르면 되지만 단지 디자인만으로는 차량을 선택하는 시기는 이제 지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분명 같은 플랫폼과 같은 부품을 공유하지만 기술력이 다르기 때문이죠.
인테리어 비교
외관은 그랜저가 더 우위였지만 인테리어는 그랜저가 레트로 디자인을 적용하면서 불호가 많이 생겼습니다. 각 그랜저에 적용했던 스티어링 휠 디자인, 공조 시스템을 조절하는 공조 디스플레이가 어울리지 않으면서 불호가 많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앰비언트 라이트가 화려해지면서 실내 분위기가 확 살아나죠.
반면 K8은 앰비언트가 많이 부족하지만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변환형 공조 디스플레이, 그리고 돌출형 센터 콘솔 디자인 등 그랜저보다는 완성도가 더 높아 보입니다. K8이 앰비언트만 있으면 완벽할 텐데 아쉽습니다.
그랜저에 있고 K8에 없는 기능들
K8이 풀체인지를 하면서 더 뉴 그랜저보다 더 좋은 옵션들을 많이 적용했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그랜저 풀체인지에 적용한 옵션들을 보면 K8을 선택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옵션들을 추가했습니다. 아래에서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K8에는 일반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적용되었지만 그랜저에는 제네시스에 적용된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적용되었습니다.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란 전방에 설치된 카메라와 내비게이션을 통해 전방의 노면 정보를 미리 인지하여 노면에 적합한 서스펜션 감쇠력 제어로 최적화된 승차감을 제공합니다.
일반적인 전자제어 서스펜션은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바뀌지만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은 노면 상태에 따라서 실시간으로 최적화된 승차감을 제공하기 때문에 훨씬 좋은데요. 제네시스에도 적용되어 있지만 많은 소비자들이 일반 전자 서스랑 다른 점을 못 느꼈었는데 이번 그랜저에는 많이 개선되기를 바라죠.
2.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
국산 차에는 현재 G90, 아이오닉 5, 6, EV6에만 적용되었고, 수입차에서도 고급 차량에만 적용하던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이 그랜저에 적용되었습니다. 해당 기능은 문을 잠그거나, 주행할 때 핸들이 도어 바디와 일체형으로 들어가는 방시입니다. 이로 인해 디자인도 깔끔해지면서 공기저항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죠. G90에 적용한 방식으로 아이오닉 5, 6, EV6보다 더 퀄리티가 높습니다.
3.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
주행을 하게 되면 노면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막아주기 위해 제어음을 출력하여 소음을 저감하고 실내 정숙성을 향상하는 기능입니다. 실제로 현재 도로를 보면 노면이 노후화되면 노면 소음이 정말 심한데요. 이 기능도 정말 탐나는 기능이죠.
4.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
차량 내 간편 결제 시스템인 현대 카페이를 사용할 때나, 발레 모드 해제 시 필요한 인증 기능을 수행하고 지문 인식만으로 차량의 시동과 주행이 가능합니다. 딱히 필요한 기능은 아니지만 없는 것보다 더 낫겠죠.
5. 정전식 스티어링 휠
이건 정말 탐나는 기능인데요. 자율주행 모드를 켜면 사고 방지를 위해 스티어링 휠을 오랫동안 놓고 있으면 잡으라는 경고문구가 뜨죠. 좋은 기능이지만 고속도로에서 장시간 사용할 때 고속도로는 직선코스가 많기 때문에 스티어링 휠에 손만 얹고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경우 핸들을 잡아라는 경고문구가 뜨면서 직선 코스에서도 일부러 핸들링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K8에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랜저에는 스티어링 휠에 손만 얹어 놓으면 이를 판단하여 경고문구가 뜨지 않습니다.
6. 빌트인 캠 2
현재 현대 기아 빌트인 캠은 음성 녹음이 되지 않고 화질도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그랜저에 적용된 빌트인 캠 2는 QHD 화질을 지원하고 음성 녹음, 대용량 외장 메모리, OTA 기능, 차량 주행 정보 저장 및 재생 기능(지도 연동 등)이 적용되었으며, 블루링크를 통해 주차 중 충격 감지 저장 영상 전송 및 빌트인 캠 상태 정보도 제공합니다. 음성 녹음은 사고 때 정말 중요한 증거자료가 되는데 그랜저에 드디어 음성 녹음을 지원합니다.
그 외에도 새롭게 적용된 기능 등은 인터랙티브 앰비언트 무드 램프, e hi-pass, 디지털 키 2, 자외선 살균 시스템/실내 항균 처리 소재, 전방 예측 변속 시스템, 중립 주행 제어, USB C타입 단자, 뒷좌석 전동식 도어 커틍, 고급 카매트, 20인치 휠 등이 새롭게 적용되었습니다. K8에 없는 게 생각보다 많은데요. 여기서 탐나는 옵션들도 많이 있죠.
가격 비교
디자인과 성능을 비교해 봤는데 이것만 보면 그랜저가 상당히 압도적이죠. 이것만 보면 바로 당장 그랜저를 선택하겠지만 가격적인 부분에서 K8보다 많이 비싸기 때문에 구매가 망설여지게 될 테죠. 두 차량의 가격을 비교해보겠습니다.
프리미엄/노블 라이트 | 익스클루시브/노블레스 | 캘리그래피/시그니처 | |
2.5 가솔린 | 3,716/3,318만 원 | 4,202/3,573만 원 | 4,604/3,932만 원 |
3.5 가솔린 | 3,966/3,657만 원 | 4,452/3,912만 원 | 4,854/4,241만 원 |
3.5 LPG | 3,863/3,259만 원 | 4,349/3,698만 원 | X |
1.6 하이브리드 | 4,376/3,738만 원 | 4,862/4,057만 원 | 5,264/4,415만 원 |
두 차량의 가격차이가 가장 적게 나는 가격이 309만 원으로 3.5 가솔린 프리미엄(노블 라이트)이지만 가장 많이 차이나는 트림은 1.6 하이브리드 캘리그래피(시그니처) 849만 원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여기서 가격이 다른 게 그랜저 하이브리드 세제혜택 후 가격이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저 차이는 거짓이라는 것이죠. 약 150만 원이 더 저렴해지니 대충 계산을 해보면 699만 원 차이가 납니다. 그래도 가장 많이 차이나는 가격차이라는 건 변함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3.5 가솔린 최상위 트림 기준 풀옵션 가격은 얼마일까요? 그랜저 3.5 캘리그래피 풀옵션 5,624만 원, 5,095만 원으로 529만 원의 차이가 납니다.
가격이 5,000만 원이 넘어가니 아무리 준대형 차라고 하더라도 비싸 보이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래도 K8은 5,100만 원 이하의 가격대를 보여주고 있는 반면 그랜저는 5,600만 원을 넘어서면서 쉽게 근접하기 어려운 가격대까지 치솟았습니다.
이제 판단은 여러분들이 하시는 것이죠. 가격이 더 비싸지만 K8에 없는 옵션들을 새롭게 많이 적용하였기 때문에 이 옵션들을 생각하면 가격 오른 게 합당하다고 생각되면 구매해도 돈이 아깝지 않으시겠지만, 그 반대로 옵션이 많이 추가되었어도 그 값어치만큼은 아니다고 생각하신다면 K8을 선택하시는 걸 추천드리겠죠.
국산차를 타는 이유는 첫 번째로 가성비인데 이 가성비가 좋은 이유는 수입차보다 훨씬 좋은 옵션 때문이죠. 수입차에 옵션이 많이 없는 차량도 많지만 옵션을 넣을 수 있더라도 가격대가 훨씬 비싸지기 때문에 그랜저나 K8을 선택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그랜저가 새롭게 적용한 옵션들을 생각해보면 너무 많이 올린 거라고 생각되지만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요즘 금리가 높아지면서 자동차 할부를 하시는 분들의 금리도 올라가면서 계약 취소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급하지 않는다면 당분간은 차량 구매를 말리고 싶고 금리가 떨어진 이후 다시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리는데 취소했다고 지금 다시 계약을 걸어놓는다면 생산할 때쯤에는 금리가 안정이 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