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QE 공개 가격 주행거리 성능 알아보자

벤츠 EQE 공개

벤츠의 두 번째 전기 세단 EQE가 공개되었습니다. 대형 세단인 EQS가 공개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EQE를 공개하게 된 것이죠. 벤츠 E클래스 모델을 전기차로 제작한 것이지만 E클래스와는 다른 개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사용했기 때문이죠.

벤츠 EQE는 세단이지만 주행거리가 길어서 소비자들이 혹할만한 스펙을 갖추면서 벤츠가 전기차 시장에 한 발짝 더 앞서나 오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앞도적으로 장악하고 있어 벤츠도 뒤쳐졌지만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EQC를 최초로 출시한 후 EQS, EQA, EQE를 현재 출시하였고 앞으로 더 많은 라인업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벤츠 EQE 가격 주행거리 및 스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디자인이 산으로 가는 벤츠

최근 벤츠 디자인은 정말 진보하는 게 없다고 느낍니다. 미래지향적인 부분도 없을뿐더러 오히려 디자인이 퇴보하는 느낌이 강하죠. 그릴 디자인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끼게 해주는 EQE. 그릴 디자인은 어떤 걸 표현한다기 보디 그냥 대충 만든듯한 느낌이며 헤드램프는 EV6처럼 상당히 크게 디자인되었습니다. 그리고 에어 인테이크 부분은 막아놓으면서 그냥 평범한 디자인을 고수하는듯한 모습이 강하죠.

전기차만의 디자인이라기보다는 E클래스 디자인에서 살짝 변경된 느낌이 물씬 풍겨옵니다. 해당 사진에 프런트 그릴은 일반 하이그로시이지만 AMG 라인, AMG 모델에는 벤츠 엠블럼인 삼각별 패턴이 EQS처럼 적용된다고 합니다.

벤츠 EQE의 크기는 전장 4,946mm, 전폭 1,961mm, 전고 1,512mm, 휠베이스 3,120mm로 E클래스와 전장은 비슷하지만 전기차 EVA2 플랫폼을 적용하여 휠베이스가 무려 3,120mm만큼 커졌습니다. 기존 E클래스는 휠베이스 2,940mm와 비교하면 거의 20cm에 가까운 길이가 길어졌으니 상당히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휠베이스가 길어지다 보니 확실히 트렁크가 상당히 짧은걸 볼 수 있습니다. 벤츠는 특이하게 돼 엔진룸인 후드를 열 수 없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테슬라나 현대, 기아는 그곳을 프렁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지만 벤츠는 아예 꾹 닫아버렸습니다. 공간을 잘 활용해야 좋은데 벤츠는 너무 고집을 앞세우는듯한 느낌이 강하죠.

후면부 디자인은 확실히 전면부와는 다르게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적용하였습니다. 벤츠 전기차의 특징을 살펴보면 일체형 테일램프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밋밋한 일체형이 아닌 나름 디자인을 신경 쓴 모습이죠. 그리고 스키드 플레이트 디자인도 상당히 매력적인 모습으로 디자인했으며 리어 에어 인테이크까지 적용하였습니다.

왜 전면부 디자인을 저렇게 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EQS와 동일한 인테리어

벤츠하면 역시 인테리어가 최강입니다. 얼마 전 출시한 EQS와 동일한 인테리어를 적용하였죠. 3개의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MBUX 하이퍼 스크린이 탑재되었습니다. 클러스터는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17.7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는 12.3인치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연결된 디스플레이가 상당히 일품입니다. 디스플레이가 디자인되다 보니 센터 송풍구는 상단에 수평형으로 디자인되었으며 사이드는 기존 벤츠에 적용하던 송풍구 디자인을 적용하였습니다.

스티어링 휠도 신형으로 적용되고 마사지 시트 기능도 탑재된 벤츠 EQE.

벤츠 EQE 주행거리 및 성능

먼저 출시한 벤츠 EQS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WLTP(유럽) 기준 770km로 책정되면서 많은 화재를 낳았었습니다. 모델 S보다 더 긴 주행거리로 인해 말이죠. 하지만 정작 유럽 주행거리 기준이 770km인데 얼마 전 미국 EPA 주행거리 테스트 결과 가장 긴 주행거리는 EQS 450+ 563km로 책정되었습니다. 무려 유럽 기준 200km나 줄어들면서 거짓 주행거리가 된 것이죠. 국내에 입고되면 주행거리는 500km 전 후로 예상되는 거리입니다. 그러면 EV6와 별 차이 없는 주행거리이죠.

EQE는 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660km입니다. EQS보다 110km 짧아졌지만 그래도 길어 보이는데요. EPA로 책정을 하게 되면 EQE는 400km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400km까지 떨어지게 되면 기아 EV6 주행거리와 비슷할 것으로 보이죠. 더욱 놀라운 건은 EQE 배터리 용량은 90 kWh 대용량이지만 EV6는 77.2 kWh임을 감안하면 EV6가 대단한 걸 느낍니다. 그리고 테슬라와 루시드의 주행거리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EQE 출력은 350 모델 288마력, 54.0kg.m의 힘을 발휘하며 4 MATIC의 경우 더욱 상승됩니다.

벤츠 EQE 예상 가격

우선 벤츠 EQS 유럽 가격인 106,374~135,529유로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국내 돈으로 환산하면 약 1억 4,607만 원부터 1억 8,700만 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EQS는 S클래스와 가격대가 비슷하지만 EQE는 E클래스보다는 고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배터리 가격 때문인데요. 적어도 1억 이상의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가장 낮게 책정된다면 9,000만 원대부터 1억 1,000만 원까지는 가능할 것입니다. G80 전기차가 8,000만 원대임을 감안하면 충분하죠.

벤츠 EQE 성공할까?

벤츠는 프리미엄 브랜드임을 감안할 때 경쟁 브랜드는 테슬라, 루시드, BMW, 아우디입니다. 현재 테슬라는 압도적으로 세계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새로운 미국 자동차 브랜드인 루시드 역시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루시드 에어는 EQS와 경쟁을 하지만 루시드 에어는 EPA 주행거리가 무려 800km를 넘다 보니 오히려 루시드가 더 프리미엄처럼 보입니다. 루시드 에어가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EQE 경쟁 모델은 제네시스 G80정도라고 할 수 있는데요. G80 국내 주행거리가 427km로 상대적으로 짧은 가운데 EQE 국내 주행거리가 얼마일지에 따라 성공 여부가 달렸습니다. 오히려 얼마 전에 출시한 GV60이 더욱 인기가 높을 듯 보입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걸 선택하시겠습니까? 성공의 상징이자 국내에서는 말이 필요 없는 수입 브랜드 벤츠, 아니면 테슬라, 제네시스, 루시드, BMW 등이 있는데 압도적인 스펙을 갖추지 않는 이상은 전기차 시장에서는 흥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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